EDS and SI
로스 페로는 레이건 시절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가 사퇴한 사람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원래는 IBM의 잘나가는 영업맨이었다가 뛰쳐 나와 EDS 라는 회사를 만들어 정보통신 업계의 또 다른 기린아가 된 사람 입니다. EDS 는 SI서비스를 처음 개척한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한때는 정보통신업계를 석권하다시피 했습니다. 한국에도 상륙하여 LGEDS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SI라고 하면 System Integrator 를 말하며 컴퓨터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설계하여 회사마다 필요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그래서 재벌그룹 마다 경쟁적으로 이런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SDS 삼성 데이타 시스템 HIT 현대 정보 시스템 대우 정보 시스템 농심 데이타 시스템 동양시스템즈, 코오롱 정보통신 삼양 데이타 시스템 등 등....... 로스 페로는 IBM의 가장 잘 나가는 영업 대표였습니다. ''영업 대표'' 라는 직함도 컴퓨터 회사.....실제로는 IBM이 처음 만들어낸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Sale Representative 줄여서 SR 이라 하는데 즉 ''영업에 관한 한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이란 겁니다. 그만큼 회사가 영업 현장에서 뛰는 담당자에게 많은 재량권과 즉각적인 의사 결정권을 주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로스 페로는 영업수완이 너무나 좋다보니, 실제로 필요한 것 이상의 성능을 지닌 고가의 컴퓨터를 사게되는 고객들이 생겨났습니다. 영업 대표란 실적에 대한 욕심과 목표량에 쫓기는 사람들이다보니까 의욕이 먼저 앞서 온갖 감언이설과 약속을 남발하게되는 위험이 있습니다. 로스 페로는 실제로 컴퓨터를 팔면서 늘 이러한 두 가지 곤란을 겪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당신 말에 현혹되어서 너무 비싼 물건을 샀다는 불평이고, 다른 한 쪽은 아직은 그 만한 성능의 컴퓨터는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구매 여력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컴퓨터 용량이 남으면 다른 방법으로 보상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