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성씨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성씨는 장씨와 이씨라고 합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인들 덕분이죠^^ 국내에도 이씨는 물론 장씨도 꽤 많이 있죠.

다음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들입니다.
  1. Smith 2,772,200
  2. Johnson 2,232,100
  3. Williams 1,926,200
  4. Jones 1,711,200
  5. Brown 1,711,200
  6. Davis 1,322,700
  7. Miller 1,168,400
  8. Wilson 934,200
  9. Moore 859,800
  10. Taylor 857,000
Miller는 제분공(방앗간주인)에서 유래된 이름 또는 성입니다. 또한 Smith는 대장장이(금속세공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밖에 Abbott은 일반적으로 하인이나 다른 일꾼으로 수도원장(Abbey)의 수하에 있었던 사람에서 유래되었으며 Bishop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사람은 자신이 실제로 주교(Bishop)였다기보다는 주교의 저택에서 일했던 사람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오늘날 영국, 또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민족이 직업에서 비롯된 성(姓)을 갖고 있지만, 특히 유대인(혹은 유태인이라고도 함)들, 그중에서도 독일과 동유럽 출신 유대인들(아쉬케나지로 불림)의 성씨에 도시명이나 직업이 유달리 아주 많습니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과거 이스라엘 왕국 멸망 이후 19세기까지, 유럽의 어느 국가도 유대인들에게 농업이나 토지소유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히 유대인들은 ‘굶어 죽지 않기 위해’도시로 이동, 당시로서는 별볼일 없던 공업이나 상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영어의 Baker에 해당되는 베커(Becker), 푸줏간 주인을 의미하는 플라이셔(Flei- scher), 벽돌공의 뜻을 가진 아인슈타인(Einstein), 직조공(織造工)의 베버(Weber), 금세공사인 골드슈미트(Goldschmidt) 등이 좋은 예입니다.

또 일반 상인을 의미하는 크레이머(Kramer)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라는 영화에 유대인인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을 맡았던 것도 어쩌면 이같은 성의 배경 때문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실제로 TV드라마 형사 콜롬보(Colom- bo)의 예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콜롬보는 이탈리아 거주 유대인들이 헤브루어의 Yonah(비둘기)를 번역해 썼던 성이며, 콜롬보역을 맡았던 피터 포크도 유대인이었습니다.

도시 이름에서 비롯된 성의 예로는 아우에르바흐(Auerbach), 드레스너(Dresner), 긴즈버그(Ginz- berg)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재미난 것은 독일계 유대인의 성중에는 웬만한 도시명은 다 있는데, 뉘른베르그(Nurnberg)는 없다는 점이다. 15세기 말 이 지역의 유대인들에게 출퇴근은 하되, 살지는 못하게 하는 칙령이 생겼고, 따라서 유대인들은 근교인 오텐소서(Ottensosser)나 퓌르트(Furth)에 살면서 이를 성으로 채택해야 했다고 합니다.

중세 유대인들은 이같은 방식 외에 그들의 헤브루식 이름(구약성서에 주로 등장)을 사는 지역의 언어로 번역해 성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웃는 사람을 뜻하는 이삭(Isaac)은 라흐만(Lachman)으로, 투비야(Tuviah, 善人)는 Gutman(미국에서는 Goodman), 삼손(samson)은 슈타크만(Starkman)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자식 등을 의미하는 -shon이나 -vith를 붙여 멘델스존(독일), 멘델로비치(동구), 아브람슨(독일), 아브라모비치(동구)라는 성을 만들기도 했고 에스더의 남편을 의미하는 이스트만(Estermann)을 낳기도 했습니다.

사실 따져보면 유대인은 최근의 중동전쟁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종교를 위해 어떠한 전쟁이나 살상도 일으키지 않은 민족입니다. 오히려 최근 교황이 이스라엘에서 회개한 바 있듯이 그들이 만들어냈던 또다른 종교(기독교)에 의해 십자군 원정 때부터 히틀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살을 당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하층직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지만, 산업화된 지금은 바로 이같은 직업적 경험이 그들 특유의 재능과 맞물려 오늘날 산업전반에 걸쳐 빛을 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날 지구촌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페리어(Perrier)생수와 배스킨라빈스(Baskin &Rabins)아이스크림, 에스테로더(Ester- lauder)·헤레나 루빈스타인(Helena Rubins- tein)화장품, 비달 사순(vidalsasson)샴푸, 리바이스(Levi’s)청바지, 코닥(Kodak)필름, 샘소나이트(Samsonite)가방, 허츠(Heartz )렌트카가 애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브랜드가 모두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답니다.

이제 미국으로 넘어와서, 미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는 바로 스미스(Smith)와 존(John)입니다.

미국에서 스미스라는 성이 많은 이유는 유럽 각국의 사람들, 예컨대 독일의 슈미트(Schmidt, Schmitt)나 슈미츠(Schmitz, Shmytz)·슈마이더(Schmeider), 스페인의 헤레라(Herrera), 이탈리아의 페라리(Ferrari)나 파라리(Farrari), 폴란드의 스미노비치(smidnovic)나 코왈스키(Kowalski), 기타 동구 유럽의 쿠즈넷츠(Kuznets)나 코바르(Kovar), 스코틀랜드의 맥거원(McGowan)과 같이 대장장이를 의미하는 성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영국식인 스미스로 상당수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존의 경우도 비슷한 배경이 있습니다. 존은 각국의 언어에 따라 여러 형태로 발음됩니다.

프랑스 남자들의 대명사로 쓰이는 ‘빠리 장’에서 나타나듯 장(Jean)이란 이름 그리고 소설에 무수히 등장하는 독일의 요한(Johann)이나 한스(Hans),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황으로도 유명한 이탈리아의 지오반니(Giovanni), 헝가리는 야노슈(Janos),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바보 이반’에도 쓰였던 이반(Ivan), 유고의 요반(Jovan), 영화배우 숀 코넬리나 숀 팬에 쓰이는 아일랜드의 숀(Sean), 핀란드 유하나(Juhana), 그리스 요아네스(Ioannes) 등의 이름이 그 예 입니다. 이들 가운데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상당수는 자신들의 새로운 성으로 영국식인 존이나 존슨을 택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애시당초 존이 많아지게 된 것은 유럽 전역에 전파된 기독교의 영향 때문입니다. 존의 최초 기원은 구약성서의 선지자이자 신약에서도 예수 다음의 최고 성인으로 등장하는 세례자 요한입니다.

최초 헤브루어로는 요하네(Yohannes), 라틴어 성서에는 요하네스(Johannes)로 쓰여졌으며 프랑스를 거치면서 제안(Jehan)이나 장(Jean)으로 변형됐다가 노르만인을 통해 영국에 전달됐습니다. 전유럽에 퍼진 것은 십자군전쟁의 영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요한의 첫 음절인 요(Yo)는 유대인의 유일신 야훼를 말하며 뒷음절의 한(Hann)은 헤브루어로 은혜로 해석됩니다. 서양인 여자 이름은 안나(Anna)나 앤(Anne, Ann)은 바로 ‘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요한의 여성형은 요한나(Yohanna)인데 오늘날 제인(Jane)이나 자네트(Jaennette), 조안(Joan), 조안느(Joanne), 잔느(Jeanne)와 같은 여자들의 이름이 모두 여기서 파생된 것이랍니다.

[출처 : 마이네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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