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역습

 

동물의 역습

  • 지은이: 마크 롤랜즈 Mark Rowlands
  • 옮긴이: 윤영삼
  • 출판사: 달팽이
  • 발행일: 2004년 5월 25일
  • 쪽수: 390

Animals Like Us

  • publisher: Verso
  • date: August 1, 2002
  • pages: 236
          
《선택의 기술》에 이어 두 번째 번역한 작품입니다. 동물에 대한 우리의 편협하고 비윤리적인 관점을 바꿔주는 탁월한 윤리철학서입니다.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이후로 가장 종합적인 동물권에 대한 책

지은이는 '평등의 원칙'을 적용하여 동물권을 논리적으로 증명하고자 한다. 즉, 내가 무엇으로 태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의 평등을 인간 만 아니라 동물에도 적용하는 것. 자신이 인간으로 태어날지 닭으로 태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누군들 식용으로 사육되는 닭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저자는 동물에게도 인간과 같은 마음과 감정과 생명의 가치가 있음을 먼저 논증하고, 다음으로 식용 동물사육, 동물실험, 동물원, 사냥, 애완동물 등의 경우에 얼마나 많은 '나쁜 태도'가 적용되고 있는지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에 정당성이 있는지, 있더라도 인간 중심적인 것으로서 위의 '평등의 원칙'을 적용하면 해제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본다.

목차

편집자 서문

1. 동물에게 마음이 있는가?
  • 동물은 아픔을 느낄까?
  • 그 밖의 불쾌한 감정
  • 유쾌한 감정도 느낄까?
  • 인간과 동물이 고통을 느끼는 방식의 차이
  • 욕망과 선호
  • 믿음
  • 자율성
2. 도덕모임
  • 도덕모임의 회원자격
  • 평등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
  • 평등원칙이 중요한 이유
  • 도덕원칙의 적용
  • 인간은 도덕적으로 적절한 기준인가?
  • 외모는 도덕적으로 적절한 기준인가?
  • 지능은 도덕적으로 적절한 기준인가?
  • 한계상황 논증
  • 잠재적 가능성은 도덕적으로 적절한 기준인가?
  • 응보원칙
  • 동물이 갖는 마땅한 권리
  • 동물에 대한 정당한 대우
3. 만물을 위한 정의
  • 본래자리 - 정의로운 세계로 들어서기
  • 공평한 자리 - 평등과 응보의 세계로 들어서기
  • 종의 배제
  • 도덕적 능동인과 도덕적 피동인
  • 공평한 자리는 가능한가?
  • 합리성의 투쟁 - 이상으로서의 공평한 자리
4 삶과 죽음의 가치
  • 구명보트에 올라타기
  • 죽음은 우리를 해치지 않는다
  • 죽음은 삶을 박탈한다
  • 미래를 잃다
  • 미래의 개념적 상상과 몰개념적 상상
  • 미래의 박탈과 죽음의 해악
  • 미래의 길이와 질
  • 구명보트로 돌아와서
  • 혼란 - 잃어버린 삶의 길이
  • 일반적인 오류
  • 구명보트 위의 공평성
5. 음식으로 먹기 위한 동물사육
  • 돼지
  • 공장식 축산업과 공평한 자리
  • 동물을 도축하는 방법
  • 고통 없이 죽이는 방법
  • 동물해방!
  • 인간의 번식노력 덕분에 생겨난 동물들
  • 경제에 미칠 큰 재앙
6. 동물실험
  • 절실한 관심과 절실하지 않은 관심
  • 생체실험은 과연 인간의 절실한 관심에 부합하는가?
  • 제품검사
  • 군사적 실험
  • 심리학 실험
  • 인간을 오히려 위협하는 생체실험
  • 불필요한 생체실험의 반복과 대체실험
  • 세포 조직배양
  • 물리화학적 방법
  • 컴퓨터 시뮬레이션
  • 기계적 모형
  • 생체실험이라는 신화
  • 정당성이 전혀 없는 생체실험
  • 인간의 절실한 관심에 기여 하는 생체실험
7. 동물원
  • 동물원과 공평한 자리
  • 동물의 처지에서 본 동물원
  • 인간의 처지에서 본 동물원
  • 동물원은 즐거움을 준다
  • 동물원은 사람들에게 동물에 대한 교육적 기능을 한다
  • 동물원은 과학연구에 이바지한다
  • 동물원은 멸종동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공평한 자리에서 본 동물원
8. 사냥
  • 사냥이 정당한 경우
  • 동물의 사냥과 인간의 사냥
  • 인간에게 해가되는 동물들을 없애기 위한 사냥
  • 생태계보존을 위한 사냥
9. 애완동물
  • 자연의무와 획득의무
  • 애완동물에 대해 우리가 획득한 의무
  • 애완동물과 채식주의
10. 동물권리운동
  • 동물권리운동의 종류
  • 적극적인 의무와 소극적인 의무
  • 시민불복종
  • 구출투쟁과 사회변화운동
  • 동물권리운동의 정당한 실천방식
11. 암흑세계의 변증법
  • 대규모 농장의 등장
  • 전통 가축농업의 몰락
  • 먹거리의 위기
  • 환경파괴
  • 동물에게 더욱 혹독한 고통으로
  • 게슈텔 속 정책결정 - 광우병의 경우
  • 우리는 무엇을 깨우쳤는가?
  • 하찮은 소모품으로써의 인간
후주
옮긴이의 글

출판사 서평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광우병파동이나 우리나라 가축농가는 물론이고 식당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간 조류독감파동은 동물을 상품으로 취급한 결과 일어난 당연한 현상이다. 자연스러운 배려, 도덕적인 사고보다는 이윤만을 극대화 할 목적으로 우리는 동물을 강압적으로 취급한다. 과학이란 이름으로, 혹은 단순히 제품테스트라는 이름으로 닭은 컨베이어벨트에 주렁주렁 목이 매달리고, 돼지는 좁은 우리 속에서 온몸에 상처로 뒤덮인 채 살아가고, 양은 불은 몸으로 다리를 하늘을 향해 벌린 채 죽어가고, 개는 끔찍한 실험을 하느라 몸뚱이가 절단된 채 죽음을 기다린다. 이러한 풍경들은 동물들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는 소비중심사회의 일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들 식탁위에 오를 깔끔하게 살균 포장된 슈퍼마켓의 고깃덩어리가 상상조차 못하는 아픔과 고통이 수반하는 제조과정의 결과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인식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물을 죽이는 장면을 끔찍해 하면서도 고기를 맛있게 즐기는 것은 왜일까? 우리는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이 조금이라도 다치면 질겁하면서도, 잔인하게 고문하고 죽인 동물들을 매일 즐긴다. 저자는 이러한 인간의 행위가 한마디로 부당하다는 것이다.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고 통증이나 불쾌한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인간과 생물학적 연속선상에 있는 존재이다. 결코 그들의 권익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논리적으로 입증하고자 한다.

책 속에서

인간과 그 밖의 다른 동물들 사이에 가장 눈에 띄는 정신적 차이는 지능의 수준이다. 인간은, 간단히 말해서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똑똑하다. 이것은 분명한 차이이다. 하지만 이것이 도덕적으로 적절한 차이인가? 지능의 측면에서 인간과 다른 동물 사이의 차이는 우리가 다른 동물을 대하는 현재 방법과 태도를 정당화하는가?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생각이 옳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것이 아무리 급박하고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렇다. 예컨대 남부 미국에서 노예제를 폐지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동이었다. 그것이 남부 전체의 경제를 황폐화하는 충격을 준다고 하더라도, 또 어떤 이들의 주장처럼 오늘날까지 여전히 그 여파로 인해 경제적 폐허지역으로 남아 있다 하더라도 이는 올바른 행동이었다. 노예제가 부당한 제도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폐지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었다. 부당하거나 부도덕한 관습을 경제적 효과에 호소한다고 해서 정당화될 수 없다. 우리는 항상 올바른 일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경제적 낙원에서 쫓겨나더라도 말이다.

☞ 저자 소개

지은이 마크 롤랜즈

영국 출신의 철학자. 아장아장 걷던 어린 시절부터 인생 후반부에 접어든 지금까지 일생을 개와 함께 지내왔다. 삶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 반려견들은 온몸으로 철학적 교훈을 보여주었다. 철학자들이 ‘삶의 의미’와 같은 질문에 대해 고민하는 동안 그저 살아가며 질문에 답하는 개들에게 진정한 삶을 배웠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끝없이 묻는 인간에게 개의 단순명료한 답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써냈다.

현재 마이애미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학과장으로, 주로 마음, 윤리 및 도덕심리학의 철학을 연구한다. 모든 생물이 타고난 존재가 아니라 환경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체화된 인지론’을 철학계에서 이끈 선두주자로 꼽힌다. 국내에 출간된 주요 저서로는 늑대 브레닌과의 삶을 기록한 《철학자와 늑대》를 비롯해 《철학자와 달리기》, 《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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