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늘의 "쉬운 우리말 쓰기"

1. 이음말은 가급적 깎으라.
"곧", "즉", "이를테면" 등과 같은 최대한 생략하라. 글 읽는 맛이 살아난다.

2. 중복되는 어휘는 피하라.
문장이 지루해진다.

3. 지시어는 될 수 있는 한 지워라.
문장을 읽다 "이", "그", "저" 등이 나오면 지시대상을 찾기 위해 앞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4. 조사의 중복은 피하라.
한 문장에 똑같은 조사는 기껏해야 두 번까지만 쓴다. 연달아 써도 안 된다.

5. 헐거운 문장은 군더더기를 깎으라.
문장을 최대한 깎고 쪼그라트려 짧게 하라.

6. 괄호나 삽입절은 최대한 짧게 하라.
글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 될 수 있으면 괄호를 풀어 나란히 써라.

7. 피동형을 많이 쓰지 말라.
행위의 주체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아 문장의 의미가 희미해진다.

8. 문장이 길면 둘, 셋으로 쪼개라.
50자 넘는 글은 잘라라. 짧아야 읽히고, 힘이 있다.

9. 한 문장에는 한가지 일만.
"one idea one sentence" 이 원칙을 어기면 주체가 혼동되어 의미가 아리송해진다.

10. 애매한 문장 배열은 피하라.
"순이는 영희처럼 예쁘지 않다"는 무슨 의미인가? 순이, 영희 모두 예쁘지 않다는 말인가, 순이는 못생기고 영희는 예쁘다는 말인가, 순이도 예쁘지만 영희만큼 예쁘지 않다는 말인가?

11. "~을 행한다". "~을 갖는다", "~을 시키다", 등 번역투를 쓰지 말라.
언어는 민족정신의 사당이다. 구수한 된장냄새가 나는 우리말투로 바꿔라.

12. "~적的", "~화化", "~성性"을 최대한 피하라.
일반적으로 입에 밴 말들을 빼고는 쓰지 마라.
 
발췌: 장하늘 <글고치기 교본>, 문장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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