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만들기

우연히 유튜브에서 곶감을 만드는 것을 보고 나도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곶감용 고봉시 두 박스를 G마켓에서 6만원 정도에 구매하고 곶감걸이는 2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이 정도 돈을 쓰고 곶감 130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수지맞는 일이지만, 감을 일일이 깎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2시간이 넘어가니, 이 고생을 하느니 사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완성된 곶감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며, 감을 깎고 곶감걸이에 걸고 나니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후반부에는 요령이 생겨 속도가 붙었다.
역시 단순반복노동은 머리속을 깨끗하게 비워준다. 이제 곶감을 먹기 위해서는 2주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주는 음식 앞에 나도 모르게 경이로움과 겸손함을 느낀다.
곶감이 제대로 만들어지려나? 한껏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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