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군대 - 리더스다이제스트 유머
징계사유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공군기지 게시판에 나붙은 공고 : “아래 사병들은 오늘 오후 공급실에서 선행상 메달을 찾아갈 것. 이 명령에 따르지 않을 때는 징계 조치하겠음.”십년감수
내가 훈련을 받고 있던 ROTC소총사격장에 솜씨가 형편없는 1학년 후보생이 한 명 있었다. 그 친구가 실탄 50발을 헛되어 써버리자 교관은 화가 치밀어 “야, 너는 널따란 헛간 벽조차 맞히지 못할 놈이야! 나무 뒤에 가서 네 골통에나 대고 한 방 쏘지 그래?”하고 고함을 질렀다. 풋내기가 자취를 감춘 뒤 2,3분쯤 지났을 때 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쪽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안색이 새파랗게 변한 교관은 헐레벌떡 그쪽으로 뛰어갔다. 우리가 가까이 가자 1학년생이 걸어나와 부동자세를 취했다. “죄송합니다. 교관님. 또 빗나갔습니다 !”알만하군
사령관이 예하 부대 식당을 검열하고 있었다. 한 신병 앞에서 걸음을 멈춘 사령관이 물었다. “여기 식사가 어떤가?” “예, 식사 때마다 음식을 놓고 서로 싸웁니다. 각하.”사령관은 흐뭇했다. “허, 거참 반가운 일이군.”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각하.” 그 신병이 대답했다. “싸움에서 지는 쪽이 식사를 해야하니까요.”
생일까지 빼앗긴 병사
일본을 향해 항진중인 군함 「리브스」호 함상에서 근무하던 내 동료 한 사람이 사소한 군기 위반으로 1계급 강등에다 벌금을 물고, 3주일동안의 가외근무까지 하게 되었다. 얼마 후 7월 2일이면 21번째 생일을 맞게 되는 그는 밤마다 가외근무를 할 때면, “나를 강등시키고 벌금을 물릴 수는 있겠지만, 내 생일까지 빼앗아 가지는 못하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안하곤 했다. 7월 2일이 다가오자 그의 흥분은 한층 고조되었다. 그는 7월 1일 저녁 잠자리에 들면서 늘 하던 그 말을 다시 되풀이했다. “내 생일을 배앗아 가지는 못하겠지.”다음날 아침, 그는 배가 날짜 변경선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가 일어나 보니 7월 3일이 되어 있었다.
사나이가 할 일
아들이 입대하게 되어 나는 “군대는 널 사나이답게 만들어줄거다.”하고 격려해주었다. 그런데 입대한 아들로부터 이런 편지가 왔다. “아버지! 저는 이제 잠자리를 멋있게 펴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제 옷을 세탁하여 다림질까지 하고 꿰매 입는 것도 익혔습니다. 매일 아침 청소를 하고 먼지를 털고 일주일에 한번씩 대청소를 하는데 대 청소때는 벽도 걸레질하고 창문도 닦아야 합니다. 아버지, 이래도 군대가 저를 사나이답게 만들어 줄 것으로 믿고 계십니까?”임무
미국 버지니아주 포트리에 신임소대장으로 부임했을 때의 일. 마침 감찰감이 소대시찰을 와서 그를 따라다니는데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만사가 별탈 없이 잘돼가고 있는 듯했는데 감찰감이 한 사병 앞에 가더니 자네 임무가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얼간이 같은 그 사병은 “낙엽을 긁는 일입니다!”하고 대답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전시에 뭘 하느냐 말이다.!”“낙엽을 더 빨리 긁겠습니다.”
유효기간
월남 참전 시절, 크리스마스가 되자 우리 형수는 손수 만든 과자를 보내면서 혹시 과자가 늦게 도착해서 내가 상한 과자를 먹게 될까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었다. 소포 꾸러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만일 이 소포가 1월 10일 이후에 도착하면 베트콩들이나 먹으라고 던져주세요.”휴가
맥 사우어라는 친구가 해군에 복무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 휴가를 얻어 조그만 고향마을로 돌아왔다. 그는 민간인 복장에다 더블백을 짊어지고 마을 한복판을 걸어갔다. 동네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무척 반가워하리라는 생각에서였다. 그와 마주친 처음 몇 사람은 별로 반가운 기색도 없이 “맥, 잘 있었나?” 하고 지나쳐버리는 것이었다. 그런 인사에 좀 실망하고 있던 차에 드디어 옛 친구 거스를 만나게 되었다. 거스만은 틀림없이 몹시 반가워 하리라고 생각했다. 아닌게 아니라 그는 반색을 하면서 큰 소리로 “야, 맥! 이거 참 반갑군!” 하고는 맥이 들고 있는 더블백을 내려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지금 떠나는 길인가?”
비상수단
2차 대전중 여군으로 복무하던 어느 날 영국의 솔즈베리역에 도착해보니 갈아타야 할 기차가 멀리 덜어진 건너편 플랫폼에 벌써 대기하고 있었다. 내가 내린 곳에서 그 플랫폼으로 가는 지하도에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들끓고 있었다. 나는 안타까운 나머지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 “기차를 놓치겠네!”그러자 건장하게 생긴 산 수병이 나를 자기 어깨 위로 번쩍 들어올리더니, “비켜주세요! 아가씨가 기절했어요!” 하고 고함지르며 사람들을 뚫고 나가 기차가 떠나기 직전에 나를 객실 안에 내려주었다.
“고마워요.” 내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기차를 타지 못했을 거예요.” “천만에요, 아가씨.” 수병은 이렇게 대꾸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명
내가 젊은 시절 해군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중상을 입은 수병 한 사람이 실려 왔다. 늘 그랬듯이 나는 수술준비를 하고 나서 환자로부터 수술승낙서를 받으려 했다. 그는 몹시 불안한 표정으로 그 서류에 꼭 서명을 해야 하느냐고 몇 번이나 물었다. 꼭 해야 한다고 내가 단호하게 말하자 그는 마지못해 서명을 했다. 나는 그 서류를 다시 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수병이 망설였던 까닭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에게 준 서식은 시체부검의뢰서였던 것이다.방법불문
내가 조선기술책임자로 복무하던 항만기지에서 있었던 일. 사령관 사무실 문 바깥 손잡이가 새로 필요하게 되어 나는 신참 기술병을 보내 손을 봐주게 했다. 5분 뒤 되돌아온 기술병은 철물상의 문 손잡이가 동이 났다고 보고했다. “그러면 수단껏 해보라구. 자네가 어디서 손잡이를 구하든 나는 상관하지 않을 테니까 임무만 완수해.” 그날 저녁 사무실을 나가려던 나는 문의 안쪽 손잡이만 쥐고 사무실 바닥에 벌렁 나자빠지고 말았다.위기일발
2차대전중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 보병부대가 이직 전진을 못하고 묶여 있었다. 우리 캐나다군 홍보팀은 보도본부를 설치한 후에 기분을 한번 풀기로 했다. 유명한 종군기자 몇 명을 포함하여 각급 홍보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소프트볼 경기가 시작되었다. 3회가 끝났을 때 일단의 영국군이 길을 따라 행군을 오다가 이 “미친 캐나다군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국군 장교가 우리 심판을 불렀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심판은 얼굴이 새파래져서 부들부들 떨며 이렇게 알렸다. “여러분, 경기를 잠시 중단하겠습니다. 영국 공병대가 이 운동장의 지뢰를 제거하러 왔습니다.”일요예배
서독 라인강변에 주둔한 영국육군의 중대장으로 있을 때 나는 사령관으로부터 다음 일요일 예배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장병들이 참석하게 유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장병들에게 교회에 꼭 나가라는 명령은 내리지 말라는 것이었다. 나는 중대 선임하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그랬더니 금요일날 중대 내에 다음과 같은 공고가 나붙었다. : “완전군장 차림의 열병식훈련이 일요일 10시 15분에 실시됨. 중대장이 훈련 전에 중대를 검열할 것임. 일요일 예배 또한 10시 15분에 열림. 예배에 참석하는 자는 훈련에서 제외됨.”오발탄
우리 소대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한 사병이 총을 두 발이나 쏘고서도 목표물을 맞히지 못했다. 울화통이 터진 상사가 사병의 손에서 소총을 빼앗으면서 으르렁거렸다. “이런 멍텅구리 같으니라구. 너는 눈도 없니? 잘 봐.” 상사는 총을 겨냥하고 쏘았지만 목표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맞았다. 그러자 상사는 사병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봤지 ? 이 바보야. 이게 바로 네가 쏜 방식이야.”비오는 날
헌병대에 들어가서 기초훈련을 받고 있을 때 목격한 장면. 부대 특무상사가 훈련병 한 명을 불러 명령했다. “저기 있는 깡통으로 사령부 앞 화단에 물을 준다. 실시!” “하지만 상사님,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있지 않습니까?” 신병이 대꾸했다. “상관없어!” 상사가 큰소리로 말했다. “우비를 입으면 될 것 아닌가!”특혜
찰스왕세자가 해군대위로 복무하고 있는 군함에 다시 승선하기 위해 부두에서 기다리고 있는 수병 두 명에게 신문기자들이 접근했다. “찰스 왕세자가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정말입니다. ” 한 수병이 대꾸했다. “한 가지 , 자기 양친 사진이 함장실에 걸려 있는 유일한 사관이란 사실을 제외하면....”모의전투
육군에서 모의 전투 훈련을 하고 있던 중, 어느 부대장의 지프가 진흙탕에 빠져버렸다. 그 부대장은 병사 몇 명이 근처에서 빈둥거리고 있는걸 보고 도와달라고 했다. “미안합니다. 저희는 사망자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한 병사가 대꾸했다.그 부대장은 자기 운전병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일병 ! 가서 저기 시체 몇 구를 이리 끌고 와서 차바퀴가 힘을 받도록 바퀴 밑에 밀어 넣어.” 부대장은 즉시 차를 밀어줄 병사들을 구할 수 있었다.
변명
해외복무 3년을 마치고 집 근처 기지에 방금 도착한 병사, 한시 바삐 아내가 보고 싶어 안달이었다. 그래서 상사에게 애원해서 두 시간만 갔다오라는 외출허가를 받았다. 그 병사는 여섯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귀대했다. “어째서 네 시간이나 무단이탈을 했나?” 상사가 버럭 소리를 질렀더니 그 병사, “글쎄 집에 도착했더니 집사람이 마침 목욕을 하고 있지 뭡니까? 제 군복이 젖어버려서 말리느라고 네 시간이 걸렸습니다.”《Hahaha 유머교수법》 번역하면서 수집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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