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있다: 평화로운 녹색의 미래를 위하여

반전, 반핵, 여성, 인권, 통일에 대한 불굴의 신념으로 독일 녹색당을 세워 기존의 정치에 돌풍을 몰고온 여성 진보정치인의 상징 페트라 켈리의 정치에세이!

 
이 책은 원래 독일어 원본을 옮긴 작품인데, 독일어원본에 없는 부분이 영어번역본에 삽입되어있다는 것을 출판사에서 발견했습니다. 그 부분을 번역하여 삽입하기로 했는데, 그 부분은 제가 번역했죠. 영어원고를 번역한 부분은 p50-78 p158-168입니다. (아래 차례에 ★표를 해 두었습니다.) 아쉽게도 제 이름이 번역자로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읽는 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페트라 켈리 | 옮긴이: 이수영/윤영삼 | 펴낸이: 달팽이 | 2004년 11월 | 191쪽

 

책 소개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면, 그것은 녹색”이라고 말한 페트라 켈리(Petra Kelly1947∼1992) 이 책은 서구의 반전ㆍ반핵 평화운동과여성, 인 권, 환경운동에 괄목할 만한 기여를 한 페트라 켈리가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얘기한 강연과 에세이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페트라가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은 비폭력과 인류의 평화이다.

저자 소개

페트라 카린 켈리(Petra Karin Kelly)는 1947년 11월 29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귄츠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60년에 미국으로 이주해 고등학교와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교 국제학부에서 정치학과 국제 정치를 전공했다.

1970년부터 1971년까지 암스테르담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유럽 통합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1971년 10월 초까지 유럽 연구소의 연구 조교로 근무했다. 1971년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 공동체의 아티에로 스피넬리 집무실과 사무총장실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했고, 1972년에는 6개월간 연구 장학생으로 근무했다. 이 시기에는 장학금을 받으면서 1945년부터 1970년까지 활동한 유럽의 다양한 운동과 단체들의 정치적 관심사와 목표를 연구했다. 1972-73년에는 유럽 공동체의 사회, 경제 위원회의 행정 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직업 교육, 이주 노동자, 임금 평등, 일반적인 노동자 문제 등을 다루었다. 1973년 10월부터는 유럽 공동체의 사회 문제, 환경보호, 건강, 교육을 다루는 전문분과의 사무국에서 감독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페트라 켈리는 직업적인 활동 이외에도 유럽의 여성 운동, 평화 운동, 반핵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여동생 그레이스 파트리치아 켈리가 열한 살의 어린 나이에 암으로 죽은 뒤 ‘소아암 연구 후원을 위한 그레이스 P. 켈리 협회’를 창설했다. 이 협회는 암과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심리적?사회적 간호의 모델을 계획했고, 무엇보다 화학 시설과 핵시설 주변에 사는 어린이들의 암발병 원인을 규명하고자 했다.

1972년에 ‘환경보호 시민운동 전국연합(BBU)’에 가입했고, 1979년에서 1980년까지 이 단체의 국제교류를 위한 연방 위원회의 일원을 역임했다. 빌리 브란트가 수상으로 재직할 당시 독일 사회민주당(SPD)에 입당했지만 핵 정책에 대한 저항의 뜻으로 1979년에 탈당했다. 그밖에도 독일 평화 협회, 병역 거부자 협회, 인도주의 연합 등의 위원회와 교육과 비폭력 행동을 위한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했다.
1979년에는 독일 녹색당의 창당을 이끌었다. 페트라 켈리가 선두후보자로 나선 당시의 유럽의회 선거에서 녹색당은 전국적으로 3.2퍼센트의 지지를 받았다. 1982년 12월 ‘대안 노벨상’을 받았다.

1983년 3월에 실시된 서독 선거에서 페트라 켈리는 26명의 다른 녹색당 의원들과 함께 당당히 연방의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녹색당 내에서 갈등이 심화되고 1990년 페트라 켈리는 연방의회 녹색당 후보공천에서 탈락한다. 그 뒤 독일 민영 방송인 SAT 1에서 환경문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서구의 환경운동과 인권, 여성, 문제에 괄목할 만한 기여를 한 페트라 켈리는 1992년 전 나토군 사령관이었고 페트라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연인이었던 게르트 바스티안의 총에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이 의문의 사건을 바스티안에 의한 동반자살로 발표했다. 1998년 ‘페트라 켈리 환경상’을 제정하여 2004년 네 번째 수상자로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가 선정되었다.

옮긴이 소개

이수영은 성균관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스트리아 음악기행》《이탈리아 음악기행》《다르게 보는 아이들》《여성화가들이 그린 나체화의 역사》《돌아올 수 없는 사막 타클라마칸》《블루프린트》등과 몇 권의 어린이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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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켈리는 1979년 사회정의, 생태주의, 비폭력,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네 가지 기본 강령을 내세워 기존의 정치 행태와는 다른 독일 녹색당을 창당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터 킹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강한 영향을 받은 페트라는 인권 존중, 환경, 비폭력, 평화를 현실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인 최초의 여성 정치가였다. 페트라 켈리가 꿈꾸었던 녹색 정치는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나 처리하는 단순한 환경보호운동 차원이 아니었다. 환경파괴는 경제적 불평등이나 사회정의, 개인에게 가해지는 국가 권력의 남용 등과 서로 깊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페트라는 이 사회가 좀더 정의롭고 개방적이며 인간적인 사회로 변화하기를 희망했다. 이것은 기존의 가치관과 의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전면적인 사회?정치적 혁신을 의미하며 그러한 정치의 중심에는 그녀가 평생의 신념으로 간직했던 비폭력과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이 놓여 있었다. 그녀의 녹색 이념은 인간과 인간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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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의회에 진출한 페트라는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벌어지는 반전ㆍ평화운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거나 참가했다. 억압받고 있는 전세계 소수민족의 인권을 위해 투쟁했고, 티베트 독립 운동과 여성 운동,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활동에 헌신했다. 또한 이념을 떠나 동서독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동독의 시민운동을 후원함으로써 독일의 실질적인 통일에 밑거름이 되었다. 이 책에 실린 강연과 연설문은 실천하는 운동가로서의 페트라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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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는 여성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여성들도 이제 사회변혁을 당당하게 요구하여 남성위주의 구조와 가부장제의 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 했다. 물론 그 방법은 비폭력적이어야 했다. 여성들이 남성적 가치에 너무 치우쳐 남성적 세계의 일부분이 됨으로써 자신들의 열등한 역할을 극복하려고 한다며, 남녀 평등이란 이런 식으로 남성성을 흉내 내며 경쟁하는 것이 아님을 주장했다. 또한 페트라는 권위적이며 폭력적인 이 사회가 우리의 삶의 지평을 확장시킬 수 있는 사랑을 왜곡시킨다고 비판했다. 지배와 소유의 욕망에서 해방된 에로스는 이 사회를 풍요롭게 해준다고 생각한 페트라는 성에 대해 자유로운 생각을 갖고 있었다. 페트라에게 사랑이란 여성의 희생에서 주어지는 낭만적인 이상이 아니라 연대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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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44세의 이른 나이에 의문의 죽음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헌신한 그녀의 삶은 실로 열정적인 실천의 연속이었다. 이 책에서 우리는 페트라의 짧은 여정에서 남긴 녹색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차례

1. 시스템의 붕괴
2. 녹색당과 의회
3. 비폭력의 힘
4. 평화는 가능하다
  • 슈마허 추모강연 ★
  • 무기경쟁은 멈춰야 한다 ★
  • 독가스 보관창고를 폐쇄하라!
  • 위선적인 권력에 맞서 싸우자
  • 칼을 보습으로!
  • 가톨릭 교회를 위한 도전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
5. 하나뿐인 세상
  • 필연적인 대안으로서의 유기농
  • 새로운 환경 무기
  • 화학산업과 환경 파괴
  • 암과 환경
  • 원자력과 암
  • 어린이들의 행성
  • 하나의 몸 안에서의 삶과 죽음
6. 여성과 생태학 ★
7. 에로틱한 사회를 위하여
  • 탄드라 - 도교 - 해방
  • 질투와 정조
지은이 소개 - 녹색희망 페트라 켈리
옮긴이의 말 - 평화로운 녹색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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