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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심리학: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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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문화를 위하여 오래된 액자에 걸려있는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 '이라는 말이나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노래에 등장하는 가족과는 달리 우리가 나고 자란 현실 속의 가족은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다. 치솟는 이혼률, 저출산, 버려지는 노인들, 학대받는 아이들... 오늘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족의 현실이 이를 반영한다. 최근 은밀하게 자행되는 가정폭력을 추적하여 보여주는 TV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끌며 충격을 주고 있다. 예전과 달리 3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 줄고, 남의 눈이 들지 않는, 굳게 닫힌 주거공간이 일반화되다보니 가정폭력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런 문제가정을 살펴보면 항상 문제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앓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문제부모 밑에서 성장한 아이들 역시 커서 문제부모가 된다는 사실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모범벅인 가족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현실에서 가족의 문제가 되물림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대물림되는 가족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가족을 만들 수 있을지 도움을 주기 위해 번역되었다. 물론 문화적으로 우리 사회와 다른 부분도 있지만, 이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에 비하면 별로 심각하지 않은 차이다. 가족은 인긴이 성장하는 토양이기 때문에 어느 사회에서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회단위다. 사람을 키우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사람이 경쟁력인 시대에 아이의 양육을 지금과 같이 개개인의 판단에 일방적으로 떠맡길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뒷받침하고 이끌어주는 것도 가족문제를 풀어가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무작정 아이를 낳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을 올바로 키울 수 있도록 부모를 교육하는 일 역시 저자의 주장처럼 무척 중요해 보인다. 아무쪼록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올바른 가족의 모습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영삼 책에 수록된 옮긴이의 글입니다.